실리콘 칼라(Silicon collar)

 실리콘칼라란 화이트칼라 뒤를 잇는 새로운 형태의 21세기형 고급 노동자를 뜻한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뛰어난 컴퓨터 실력으로 무장한 것이 실리콘 칼라의 특징이다. 즉, 실리콘이 컴퓨터의 반도체로서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 것처럼, 컴퓨터나 인터넷을 창의적으로 이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노동자 계급이다. 특히 실리콘칼라는 노동자인 동시에 경영자가 될 수 있다.

 창의적 발상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생산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 실현하는 벤처사업가의 표본이라 할 수 있다. ‘윈도우’를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빌 게이츠’나 ‘야후’의 ‘제리 양’ 등이 대표적인 예다. 실리콘칼라는 2000년대 이후 세계화·정보화 시대의 도래와 함께 신자본주의 지식사회를 선도하는 신흥계급으로 급부상했다. 학자들은 실리콘칼라들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는 조직이 미래 경쟁력이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 예측한다. 그러나 실리콘 칼라는 단순히 인간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을 넘어 인간을 대체할 기계(로봇) 노동자도 포함된다. 이중 지능 로봇 노동자 실리콘칼라는 24시간 노동이 가능하다. 피로와 배고픔도호소하지 않으며 어떤 불평도 갖지 않아 미래 주축이 될 노동계층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기재 talkers2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