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슈머(secondsumer)

 '제2의'라는 뜻의 '세컨드(second)'와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를 합친 단어로,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대안을 찾아 즐기는 소비자를 가리키는 신조어다. 이들은 당장의 편리함보다는 환경과 사회문제를 고려해 중고 및 로컬 소비를 선호하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이들은 중고거래를 위해 집안의 물건을 정리하고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며, 쉽게 찾기 어려운 물건들을 중고거래로 구하기도 한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내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각종 중고거래 플랫폼이 발전하고, 시장 역시 약 20조 원 규모로 성장하는 추세다. 특히 일부 중고거래 플랫폼은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서만 거래를 할 수 있어 동네 사람들과 물건을 주고받으며 유대감을 쌓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어 MZ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단지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과 교류, 환경과 사회까지 생각하는 세컨슈머가 늘면서 향후 중고거래 시장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재 talkers201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