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직(The Great Resignation)

미국에서 2021년부터 노동자들의 자발적 퇴직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부상한 용어로, 코로나19 팬더믹과 장기화 이후 노동자들의 자발적 퇴직은 물론 이직이 급증하는 상황을 '대공황(Great Depression)'에 빗대 만든 신조어이다. 대퇴직은 초기에는 코로나19로 악화일로를 걸어온 식당과 호텔 등 대면 서비스직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점차 일반 사무직종으로까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고용 안정성이 다소 낮은 저임금 일자리 노동자들도 적극적으로 전직을 모색하면서 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노동계에서의 ‘대퇴직’ 현상은 특히 2021년 8월과 9월에 최고치에 달했는데, 2021년 8월 퇴직자는 430만 명가량으로 당시 최고치를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그 숫자가 다시 436만 명으로 증가했다. 

이기재 talkers2017@naver.com